추억의 슬램덩크 소환
응답하라 1994 세대인 저는 농구대잔치 특히 중앙대 허재 팬으로 고등학교시절 주말에 장충체육관에서 열광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80~ 90년대 한참 농구 대잔치 인기로 농구붐이 일었던 그때 90년대
일본만화 슬램덩크가 엄청난 인기였죠.
그 슬램덩크가 2023년 개봉되자 3040 대 청소년기 향수를 느끼려는 관객들로 영화관이 꽉차 있다.
박스오피스 2위
11일 기준 누적 관객은 50만1,864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찍었다. 자막판, 더빙판을 모두 챙겨보는 ‘N차 관람’은 기본이고, 다시 만화책을 사서 읽거나 주제곡(OST)을 찾아 듣는 현상도 생기고 있다.
열풍의 중심 3040세대 남성
CGV 연령별 예매 분포를 봐도 30대가 43.7%, 40대가 35.2%로 3040세대 점유율이 78.9%에 이른다. 남성 비율도 63.1%다.
혼자영화 관객 비중 높아
홀로 영화관을 찾는 1인 관객 비중은 34.7%로 개봉 첫날인 4일엔 1인 관객이 절반(49.8%)에 육박하기도 했다.
2023년판 슬램덩크 ‘향수’와 ‘성장’
농구에 문외한이던 주인공 강백호가 전국 강호 격파의 주역이 되는 스토리 라인은 세상사에 지칠 나이가 된 3040세대의 감성을 지금도 자극할 가치의 필요충분 조건이다.
청소년기의 추억과 주인공이 최고가 되기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지금의 상황과 오버랩 되면서 다시 힘을 얻는 원동력을 얻는다.
3040세대 남성이 독자적 문화현상을 보이는 건 이례적이다. 급격한 사회ㆍ경제적 변화에 밀려 분출할 기회를 잃고 취업난등 경제적위기로 일본문화 개방 등 다양한 대중문화의 세례를 받아 축적된 문화적 감수성을 스스로 억제할 수밖에 없는 시대 상황에 놓였다가
슬램덩크가 그 시절의 감수성을 건드린 깜짝 기폭제가 됐다.
개인적으로도 짠한 3040세대 남성들
성장기에 누구나 꿈꾸던 성공이라는
희망의 기억으로 슬램덩크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면서 현실의 어려움과 책임감을 잠시나마 잊고 희망의 회로를 돌리며 힘을내고 도전 받고 새로운 도약을 하길 바랍니다.